한국 계곡 순위 계곡 추천 베스트 5
연일 폭염경보가 지속 발령될 정도로 2024년의 여름은 예년보다 훨씬 더운듯하다. 8월 휴가철을 맞아 계곡, 워터파크 등 많이 놀러 가는데, 이번 글에서는 대한민국의 계곡 순위와 함께 추천하는 이유, 가는 방법 등을 정리해 보았다. 직접 가본 계곡 위주로 설명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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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한민국 계곡 순위 베스트 5
실제 가본 계곡을 위주로 선정해 보았다. 경상남도에 위치한 3곳의 계곡과 그 외 나머지 2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모두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양산 내원사 계곡, 배내골 철 구속, 밀양 얼음골과 함께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오히려 사람들이 적고 깨끗해서 즐기기 좋은 강론계곡, 폭포로 유명한 용소 폭포 계곡을 함께 소개해 보겠다.
1위 배내골 철구소
1위는 배내골 내의 철구소이다. 배내골은 영남 알프스라고 불리는 영축산, 신불산 등 1000m 대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어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계곡이다. 부산, 울산 등과 가까워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오기도 한다. 철구소는 배내골에서 가장 유명한 곳으로 배내골 주암계곡에 있는 소이다. 호박소, 파래소와 함께 3대 소로 꼽힌다. 깊이 7m 정도의 1급수로 매우 깨끗하다. 소의 모양이 절구와 같다 하여 철구소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사람이 많지만 물이 깊고 깨끗하여 어른들에게 인기가 많은 장소이다.
철구소 가는 방법, 주차, 취사 가능 여부
부산역에서 철구소까지는 차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부산 근교에 위치해있어 빨리 갔다 올 수 있는 좋은 계곡이다. 경부선을 따라 울산 통도사 하이패스를 통과 후 함양 울산고속도로로 빠지게 된다. 철구소 주위에 주차장이 있기는 하나 주차할 수가 없었고, 결국 갓길에 주차할 수밖에 없었다. 당일치기로 가는 경우에는 주차할 곳을 찾느라 시간을 좀 보낼 수 있다. 주위에 펜션이 많기 때문에 숙박을 하는 여행자라면 펜션에 미리 주차를 해두고 걸어가는 것이 훨씬 빠르다. 배내골 내에서는 취사가 전면 금지된다.
2위 양산 내원사 계곡
2위는 양산에 위치한 내원사 계곡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내원사 주변에 있는 계곡이다. 내원사 안과 밖의 계곡을 갈 수 있는데 내원사 안쪽의 계곡이 인기가 많다. 그 대신 내원사 입구에서 주차비를 내고 들어와야 한다. 주차비는 4천 원이다. 내원사 밖에도 좋은 자리가 많지만 주차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4천 원을 투자해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내원사 계곡은 천성산 기슭에 위치해 있으며 예로부터 소금강이라고 할 만큼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물이 맑으면서 그리 차갑지 않은 온도로 유명한 곳이다.
내원사 계곡 가는 방법, 주차, 취사 가능 여부
부산역에서 내원사 계곡까지는 차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철구소와 마찬가지로 부산 근교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경부선 통도사 IC를 따라 35번 국도로 빠진 뒤, 1025 지방도를 거쳐 통도사, 내원사에 도착할 수 있다. 내원사 주변 펜션은 많은 편이 아니라 당일치기로 놀기 좋은 곳이다. 내원사 입구에서 주차비를 내고 들어가거나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가는 방법이 있다. 취사가 전면 금지된 장소로, 계곡 내 흡연과 음주 또한 금지된다.
3위 밀양 얼음골 계곡
3위는 밀양에 위치한 얼음골 계곡이다. 여름에도 물이 어는 결빙지가 있다 해서 얼음골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그만큼 더운 여름에도 시원한 곳으로 유명하고 무엇보다 넓은 규모와 깨끗한 물,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소문난 곳이다. 아마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밀양 얼음골 계곡을 한 번이라도 들어봤을 거라 생각한다. 얼음골 계곡 주위에는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산악지대를 둘러볼 수 있는 케이블카도 있다. 또한 철구소와 함께 유명한 호박소라는 곳이 있는데 방앗간에서 사용하는 절구의 일부인 호박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0여 미터에서 떨어지는 폭포로 인해 움푹 파인 못으로 둘레 약 30미터에 수심이 매우 깊어 현재는 출입 금지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얼음골 계곡과 호박소 주위 계곡은 항상 인기가 많은 장소이다.
밀양 얼음골 계곡 가는 방법, 주차, 취사 가능 여부
부산역에서 밀양 얼음골 계곡까지는 차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배내골, 내원사 계곡보다는 오래 걸리지만 주변에 펜션이 많고 케이블카 등 여러 즐길 거리가 많아 좋다. 경부선 언양 IC를 따라 24번 국도로 빠진 뒤 얼음골 입구에서 약 3km를 더 가면 무료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이 무료인 점이 마음에 들었고 주차장 근처에 계곡이 있어 편리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장소인 만큼 취사, 흡연, 음주가 엄격하게 금지된다. 물이 매우 차가워서 물속에 오래 있지는 못했지만 더운 여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훌륭한 곳이었다.
4위 충북 갈론 계곡
4위는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갈론 계곡이다. 많이 생소한 장소이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많지 않으면서도 깊고 시원한 계곡 물과 함께할 수 있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장소이다. 9곳의 명소가 있다 하여 갈론구곡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는 계곡이라서 사람들이 적으며, 대중교통보다는 자차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계곡 입구 마을에 갈 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은거했다는 전설에서 갈론 계곡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물이 얕은 곳이 많아 어린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계곡이지만 중간중간 깊은 곳도 있으니 항상 주의하는 것이 좋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물도 많이 깨끗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즐기다 온 곳이었다.
갈론 계곡 가는 방법, 주차, 취사 가능 여부
부산역에서 갈론 계곡까지는 차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서울역에서도 마찬가지로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이라서 서울 인근에서 많이 오는 계곡이다. 주말에는 더 오래 걸리고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평일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부산에서 출발할 경우, 중앙고속도로를 따라 경부고속도로로 빠진 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해 가면 된다. 사람들이 다른 유명 계곡과 비교하여 훨씬 적긴 하지만, 마찬가지로 취사, 흡연, 음주는 금지된다.
5위 가평 용소폭포
5위는 가평 용소 폭포 계곡이다. 펜션, 빠지 등 여름 국내 휴가지로 가장 유명한 가평에 있는 계곡이다. 위치도 서울 근교라서 인기가 많은 장소이다. 물이 매우 깊고 다이빙하기 좋은 포인트가 많아 다이빙 성지로도 유명해졌다. 2019년 이 계곡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발길이 뚝 끊겼지만 지금은 많이 회복된 상태이고 오히려 그 사건의 포인트인 (?) 장소가 더 유명해졌다. 다이빙을 하기 좋다는 말은 그만큼 물이 매우 깊다는 뜻이니 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다.
가평 용소폭포 가는 방법, 주차, 취사 가능 여부
부산역에서 용소폭포까지는 차로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서울역에서는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곳이라서 서울 인근에서 많이 오는 계곡이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경우 올림픽대로를 따라 서울양양고속도로로 빠진 뒤 가화로를 통해 가는 방법이 있다. 사람들이 예전에 비하면 많이 줄기는 하였지만 그럼에도 주차할 장소는 마땅치 않아 어려운 곳이며 다른 계곡과 마찬가지로 취사, 흡연, 음주는 금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