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관광지 추천 (1) 도톤보리: 보고, 먹고, 즐기기 위한 필수 코스

오사카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물어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톤보리라고 할 것이다. 화려한 네온사인, 입체적인 간판들, 맛집, 쇼핑 등 뭐 하나 빠지지 않는 곳이다. 도톤보리는 난바 역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으면 나온다.

도톤보리를 즐기는 4가지 방법

 

1. 글리코상 인증 사진 찍기 (화려한 네온사인 구경하기)

글리코상은 오사카를 대표하는 대표 상징으로, 처음 과자회사의 마스코트를 이용한 옥외광고였지만 도톤보리에 설치된 이후 유명해졌다고 한다. 일본 현지에서는 "쿠리코 러너"라고 불린다. 양팔을 뻗는 마라토너의 모습처럼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인증 사진을 남기는 것이 필수 아닌 필수가 되었다.

도톤보리의 글리코상과 화려한 네온사인이 있는 건물들

도톤보리 강을 따라 걷다 보면 메인 광장이라고 할 수 있는 화려한 불빛으로 덮인 장소를 만날 수 있는데 글리코상도 함께 위치하고 있다. 글리코상뿐만 아니라 건물 전체가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밤을 밝히고 있다. 인증 사진을 찍고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장소이다. 광고들이 모두 역동적이고 입체적이라서 매번 봐도 질리지가 않았다.

 

2. 맛집 탐방하기, 길거리 음식 도전해 보기

오사카는 일본의 부엌이라 할 정도로 맛집이 많고 음식에 진심인 곳이다. 이곳 도톤보리에도 수많은 맛 집들이 있다. 타코야키 같은 길거리 음식점들도 많이 보이는데 유명한 곳은 줄이 너무 길어 힘든 점도 있었다. 그래도 긴 기다림 끝에 먹은 도톤보리 음식들은 모두 훌륭했고 후회 없는 맛이었다.

도톤보리 거리 모습과 타코야키 가게

맛집들이 모여있는 거리를 걸어도 기분이 좋고, 맛있는 냄새가 어디서나 풍겨왔다. 음식점들의 간판들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간판이 움직이기도 했고 커다란 조형물을 이용해서 이곳이 뭘로 유명한 맛집인지 들어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면, 게 요리 집 간판에는 다리가 움직이는 커다란 대게가 있었다. 간판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던 도톤보리였다.

3. 돈키호테 쇼핑하기, 돈키호테 관람차 타보기

도톤보리에 있는 돈키호테에서 쇼핑을 할 수 있다. 사람이 많아 정신이 없고 계산하는 데 오래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돈키호테에서 파는 물건들을 구경하는 것이 재미있었고, 값도 싸고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있어서 충동적으로 결제하기 딱 좋은 장소였다.

도톤보리 내에 있는 돈키호테와 도톤보리 강의 모습

돈키호테 외벽에는 "돈키호테 페리스 휠"이라는 관람차가 있다. 타원형의 관람 차인데, 실제 돈을 지불하고 타볼 수 있다. 약 77미터의 높이이며, 도톤보리의 전경을 한눈에 보기 좋다.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한다. 돈키호테 쇼핑 후, 관람차까지 타면 최소 1시간은 훌쩍 지나가게 된다.

 

4. 도톤보리 리버크루즈 타기

도톤보리 강을 따라 리버 크루즈를 타는 것도 추천한다. 실제 배를 타고 강을 왕복하면서 도톤보리 구경을 하는 것이다. 주유패스가 있다면 무료이므로 도톤보리에 왔으면 꼭 타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하며, 배에 탈 수 있는 사람이 많아 줄이 길지 않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재즈 크루즈라는 것도 있는데, 배 위에서 재즈를 들으며 탈 수 있는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리버 크루즈에서 보는 글리코상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도톤보리 리버크루즈의 티켓과 탑승 모습

돈키호테 입구에 티켓 교환소가 있다. 주유패스를 교환소에 보여주면 리버 크루즈 티켓을 준다. 티켓을 들고 바로 앞 선착장에서 줄을 서면 시간에 맞게 배가 오고 그대로 타면 끝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유패스만 있으면 되는 줄 알고 부랴부랴 티켓 교환소를 찾는데, 꼭 티켓 교환소에 들려서 크루즈 티켓을 받아야 한다. 리버 크루즈를 타는 도중 일본인 직원분이 설명을 하시는데, 다 일본어라서 알아듣기는 힘들었다. 배는 멀미가 안 나게 특수 제작된 거라 흔들림이 적고 안전하므로 걱정 안 해도 된다. 낮보다는 저녁 이후에 가는 것을 추천하며, 너무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 이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