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하루 일정으로 놀기 좋은 여행 코스이다. 하지만 나처럼 혼자 여행을 하거나, 짧은 일정으로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사람들께 추천하는 코스가 있다. 바로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오전 내내 즐기고 근처 가이유칸 수족관에서 시원하게 아쿠아리움 구경을 한 뒤, 엄청난 높이의 덴포잔 대관람차를 타는 코스이다. 이 3가지 관광지는 가깝기 때문에 동선 낭비 없이 알차게 즐길 수 있다.
1.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첫 번째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에버랜드와 비슷한 놀이공원이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생긴 유니버설 스튜디오이기도 하다. 도쿄에 디즈니랜드가 있다면, 오사카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있다. 최근에는 슈퍼 닌텐도 월드가 유명해져서 많이 찾기도 한다. 그 밖에도 죠스, 해리 포터, 쥐라기월드 등 유니버설 세계관을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한 구역들이 있고, 그에 맞게 맛있는 디저트와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이 반기는 장소이다.
가격은 사이트마다 천차만별이다. 놀이 기구를 많이 타고 싶다면 "익스프레스 4"와 같은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한국에서 미리 티켓을 구매하고, 꼭 QR코드가 나오게 캡처를 하거나, 인쇄하는 것이 좋다. 현장 티켓 구매 대기 줄은 엄청 길기 때문이다. 입장하는 줄 또한 길지만 바코드만 찍으면 바로 입장이라 오래 걸리진 않는다. 다른 일본 관광지처럼 삼각대나 셀카봉은 못 들고 간다. 그리고 유니버설 스튜디오 앱을 미리 깔아 놓고 티켓을 등록시키는 것이 좋다. 슈퍼 닌텐도 월드 같은 곳은 예약제이기 때문에 앱을 통해 선착순으로 대기인원을 받기 때문이다. 해리포터 에어리어의 경우, 예전엔 예약제였지만 현재는 제한 없이 입장 가능하다. 앱에서 에어리어 확장이라는 기능을 통해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할 수 있다.
2. 가이유칸 수족관
가이유칸 수족관은 말 그대로 아쿠아리움이다. 일본 내에서도 3위에 들 정도로 규모가 크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한국에 있는 아쿠아리움과 비슷하지만, 한국에 없는 고래상어를 볼 수 있다는 점으로 충분히 매력 있는 장소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랑 거리가 가깝다. 나 같은 경우에는 일본 택시 경험을 할 겸, 택시를 타고 가보았는데 만 원도 안 하는 요금이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가이유칸 수족관까지 무조건 환승이 필요하므로 택시를 타는 것이 편하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약 2만 5천 원이며 주유패스를 통해 할인이 가능하다. 간혹 주유패스가 있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는 정보가 돌아다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가이유칸 수족관은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면서 구경을 하는 독특한 관람 동선을 가진 아쿠아리움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구경하는데 최소 1시간은 소모되는 엄청난 규모였다. 태평양, 대서양 등 각 바다에 사는 동물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고 특히 고래상어와 개복치 등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 고래상어는 생각보다 작았지만, 태평양을 통째로 옮긴듯한 거대한 수조를 구경하고 있으니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기분이었다.
3. 덴포잔 대관람차
덴포잔 대관람차는 가이유칸 수족관 바로 옆에 위치한, 높이 112.5미터의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대관람차이다.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시내로 갈 때도 보일 정도이니 직접 눈앞에서 보지 않더라도 크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가이유칸 수족관을 구경한 뒤 바로 돌면 나오는 곳이니 이보다도 효율적인 동선은 없을 것이다. 심지어 덴포잔 대관람차는 주유패스 소지 시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바닥이 투명하게 보이는 것과 막혀있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오사카항 전망을 볼 수 있으며, 유니버설 스튜디오까지 보인다. 크기가 큰 만큼 맨 꼭대기에 있을 때 약간 무섭기도 하고 스릴 넘친다. 한 바퀴 도는데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크기가 큰 만큼 곤돌라 수도 많아서 오래 줄 서지 않고 이용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덴포잔 대관람차는 밤에 조명이 비치는데, 그날의 미세먼지 수치에 따라 조명 색이 다르다고 한다. 가이유칸 수족관 구경 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더운 여름에도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가이유칸 수족관, 덴포잔 대관람차는 시원하게 즐기기 좋은 코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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