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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시리즈/부산 여행

암남공원 '숙이네 조개구이' 벌써 3번째 방문한 단골 맛집

by seacloud 2024.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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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송도 암남공원에서 조개구이를 먹었다.
매년 1번은 꼭 조개구이를 먹으러 가는데
항상 찾는 맛집이 있다.
바로 ‘숙이네’ 조개구이 집이다.

암남공원 조개구이 집은 가격 대비
양도 많고 가게에서 일하시는 분들 모두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부산에서 조개구이 먹으러 갈 때는
항상 송도 암남공원으로 향하게 된다.

송도의-풍경
왼쪽 송도와 오른쪽 영도를 이어주는 남항대교가 보인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 송도에서 살아서 질리도록 본 바다지만
20살 이후로는 일 년에 한두 번 갈듯 말 듯이라
볼 때마다 새롭고 뭔가 뭉클하다.
저 높은 건물이 지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살았는데..
시간 진짜 빠르다.

조개구이-집의-풍경
암남공원 조개구이 가게들의 모습

암남공원 조개구이 집은 이런 포장마차? 가게들이 모여있는데
그중에서 ‘숙이네’를 가장 추천한다.
물론 다른 곳은 들어가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비슷비슷할 수도 있다.
주변에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기가 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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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의-모습
홍합이 꽤 많이 들어있다.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끝내면
홍합탕이 기본으로 나온다.
국물이 깔끔해서 술 한잔에 한 입 먹어주면 좋다.
홍합이 너무 많이 들어있어서 숟가락이 안 들어가기 때문에
미리 건져 먹는 것이 좋다.

기본으로-나오는-음식들
산낙지와 전복 등등

밑에 얇은 소고기를 먼저 구워서 먹어 없앤다.
산 낙지와 전복, 그리고 뒤에 있는 것들은
정확한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노란 거는 생각보다 비리다.
바다에서 막 잡은 느낌.
산 낙지만 움직이는 줄 알았는데
저 개불? 같은 것도 꿈틀꿈틀 움직여서 소름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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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구이-모습
왼쪽은 조개구이와 함께먹는거, 오른쪽은 낙지 호롱이

기본적으로 나오는 해산물 (전복 등)은
생으로 바로 먹거나 구워달라 하면 구워준다.
둘 다 먹고 싶어서 반반으로 하기로 했다.
낙지 호롱이가 은근히 맛있었다.
저번에 갔을 때는 주꾸미가 있었는데
기본 메뉴는 항상 바뀌어서 올 때마다 다를 수 있다고 한다.

전복의-모습
몸에 좋은 전복, 은근히 크다.

4명에서 갔는데 새우구이, 전복 이런 거 다 4개씩 줘서
공평하게 먹을 수 있다.
전복은 구워 먹는 게 훨씬 맛있는 듯..

전복과-새우구이
새우구이의 모습

새우는 머리만 뚝 떼버리먼 껍질 깔 필요 없어서 좋다.
진짜 맛있어서 더 먹고 싶었는데
다행히 같이 온 친구 한 명이 새우를 못 먹어서
2개를 먹을 수 있었다.
머리도 먹는 거냐 아니냐
잠깐 언쟁이 있었다.

가리비의-모습
조개구이가 올려진 모습

사장님 말로는
불판에는 인원수에 맞게 4개만 올리고
조개에서 네모난 부분이 중앙에 오게 구워야 한다고..
위에 사진처럼 구우면 안 된다고 한다.
육즙이 나기 전에 치즈 올리는 것도 아니란다.
가리비는 생각보다 까다롭다.

 

가리비의-모습
잘못된 방법으로 구워지고 있던 조개들

참고로 저 빨간 소스도 빨리 뿌리면 안 된다.
사장님께서 우리 자리에 딱 붙어서
조개구이 잘 굽는 방법을
설명해 주셨는데 명강의였다.
너무 친절하시고 말을 잘하셨고
단골인 우리를 기억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단골인데도 항상 까먹는 조개구이 굽는 방법..

낙지호롱이의-모습
낙지호롱이

중간중간 낙지 호롱이도 먹어준다.
은근 매콤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마음에 든다.
뭐든 그렇지만 따뜻할 때 빨리 먹는 게 낫다.

메뉴판과-가격
메뉴와 조개구이 굽는 방법

가격은 위 사진을 참고하면 된다.
4명에서 10만 원짜리 조개구이 대자를 시켜 먹었는데
양은 충분했고 창렬 이런 느낌 하나도 안 들었다.
내 자리 앞에 조개구이 굽는 방법이 친절하게 적혀있었는데
설명서 안 보고 버리는 한국인답게
뇌피셜로 열심히 굽고 있었다.

빨간소스의-모습
술이 진짜 잘 들어간다.

가리비 위에 버터를 먼저 올리고
어느 정도 육즙이 나오기 시작하면
뒤집은 뒤 모차렐라 치즈를 뿌려주면 끝이다.
취향에 따라 소스를 뿌려먹으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소스를 뿌려먹는 게 훨씬 맛있었다.
사진에서 들고 있는 빨간통이
이 조개구이집의 비법소스라고 할 수 있다.

 

한상-차림의-모습
해물라면 사진이 없다.

꽃게와 조개들이 들어간 해물라면도 먹었는데
안성탕면 맛이었다. 라면이라 그냥 맛있었다.
계산을 계좌이체로 한다고 하면 해물라면을 공짜로 주신다.

달무리의-모습
신기해서 찍어본 달무리 사진

조개구이 소스가 남으면 볶음밥 요청을 해서
깔끔하게 먹어 없앨 수 있다.
소스는 가리비 위에 뿌려먹는 빨간통 말고
새우, 야채 들어가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가리비의-사진
또 먹고 싶다.

총 14만 원이 나왔고 10만 원 조개구이, 나머지는 다 술값이다.
사장님께서 볶음밥 등 서비스를 많이 주셔서 감사했다.
암남공원 조개구이 맛집
'숙이네'는 언제 가든 항상 만족하는 진정한 조개구이집이다.

사장님께 언제 사람이 많이 없냐 물으니
금토일은 항상 많아서 차라리 늦은 시간 오는 게 낫다 하셨고
평일에는 그나마 여유롭다고 했다.

참고로 매주 월요일은 휴무고
11:00-24:00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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