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맛집 추천 (1) 카무쿠라 도톤보리 점: 이치란 라멘의 대항마, 늦게까지 여는 라멘 맛집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를 가면 다양한 볼거리와 맛집이 많다. 일본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라멘을 파는 곳이 수십 개 있는데, 그중 하나인 카무쿠라 라멘집을 가게 되었다. 이치란 라멘이 인기가 많고 유명하지만, 줄이 너무 길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치란 라멘에 대항마 격인 카무쿠라 또한 손님이 많은 맛집으로 뽑힌다.

이치란 라멘 VS 카무쿠라 라멘

카무쿠라 위치, 운영시간

카무쿠라는 도톤보리 내에 위치하고 있다. 카무쿠라는 도톤보리뿐만 아닌 신사이바시, 센니치마에 점 등 여러 곳에 있는 체인점이다. 심지어 간사이 국제공항에도 있다. 도톤보리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도착이다. 이치란 라멘에 비해 웨이팅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카무쿠라 라멘의 간판

회전율이 빠르고, 가게 앞 자판기에서 미리 주문과 계산을 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웨이팅이 적다. 가게 앞 직원분이 주문하는 것을 도와주기 때문에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여유 있게 주문할 수 있었다. 카드를 잘 안 받고 현금을 받는다. 이치란 라멘 못지않은 맛집임을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곳인 만큼, 밥시간이면 줄이 꽤 길어 힘들 수도 있다.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오랜 시간 영업한다.

카무쿠라 메뉴 가격, 매장 내부

카무쿠라 라멘의 가격은 양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인기 있는 메뉴는 "맛있는 라멘"으로 가격이 740엔이다. "차슈 조린 달걀 라멘"은 한화 약 만 원이 넘어간다. 200~300엔 정도의 군만두와 가라아게 등이 포함된 세트 메뉴는 900엔 후반에서 천 엔 정도 한다.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라멘의 크기와 사이드 메뉴를 보면 납득할 수 있는 정도이다.

0을 하나 더하면 한국 돈으로 얼마인지 유추 가능하다.

매장 내부는 일반 라멘집과 비슷하게 생겼다. 내부에 많은 싸인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카무쿠라 라멘이 이치란 라멘 못지않은 맛집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라멘 특성상 오래 앉아있지 않아서 회전율이 좋아 금방 사람들이 빠지고 들어온다. 그래서 살짝 정신없을 수도 있다.

카무쿠라 라멘 솔직한 후기

맛있는 라멘과 소보로 동 (1,050엔), 생맥주 (630엔)까지 주문을 해서 먹어보았다. 라멘이 먼저 나오는데, 이걸 다 먹을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양이 많았다. 차슈 라멘이 아니라서 고기보다 야채가 더 많이 보였다. 소보로 동은 소보로 빵같이 생긴 고기가 올려진 덮밥이었다.

맛있는 라멘, 소보로 동, 생맥주 조합

생맥주는 먹자마자 너무 맛있고 머리 아플 정도로 시원해서 이때 동안 먹은 맥주 중 가장 맛있게 먹었다. 한 잔의 가격이 비싸지만 양이 많았고 역전 할머니 맥주에 나오는 생맥주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은 맛이었다. 소보로 동은 뭔가 많이 먹어본 맛이었고 소스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차라리 가라아게나 군만두를 사이드 메뉴로 시킬 걸이라고 후회했다. 맛있는 라멘의 국물은 담백하고 깊은 맛이었다. 닭 육수를 사용했다고 하던데 닭의 비린 맛 같은 것이 전혀 안 나고 너무 맛있었다. 국물까지 다 안 먹는데 배불러도 넘어갈 정도로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다 먹었던 기억이 난다. 맛있는 국물 덕분인지 면도 밀가루 맛이 하나도 안 나고 맛있었다. 두 덩어리의 차슈는 부드러웠지만 엄청 맛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일본에서의 첫 끼였는데 후회하지 않고 맛있게 잘 먹었던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