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 하루카스는 높이가 약 300미터에 달하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어느 관광지를 가든 그곳의 제일 높은 건물의 전망대에서 야경을 보는 것이 거의 필수가 되었다. 마침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도쿄가 아닌 오사카에 있어서 다녀와보았다.
아베노 하루카스 위치, 입장료
아베노 하루카스는 텐노지역 (덴노지역)에 내려 도보로 약 2분 걸으면 나온다. 워낙 건물이 크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니마치 선", "미도스지선" 열차를 타면 덴노지 역에 도착할 수 있다. 전망대로 들어가는 입구는 따로 없고, 건물 내부로 들어가서 300 전망대로 향하는 길이 잘 안내되어 있으니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아쉽게도 주유패스를 이용하여 무료입장이 불가능하다. 다만 주유패스를 통해 1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표를 끊을 때 보여주면 된다. 티켓을 발급받는 줄이 워낙 길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리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본 현지에서 할인받는 가격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기상상황이나 스케줄에 따라 입장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입장하기 30분 전 앱을 통해 표를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티켓의 가격은 약 15,000원으로 할인받으면 만원 초반대에 구매 가능하다.
아베노 하루카스 300 전망대 시간
건물의 이름은 아베노 하루카스, 전망대의 이름은 하루카스 300으로 알고 있으면 된다. 높이가 약 300미터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지어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555미터인 롯데타워인데, 그것보다는 많이 낮은 높이이다. 일본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내려다보면 아찔한 높이임에는 틀림없다.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도착하게 된다.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귀가 먹먹하다. 롯데월드타워 엘리베이터처럼 화려한 디스플레이는 없었지만 별이 쏟아지는 듯한 조명이 있어서 어딘가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아베노 하루카스 300 전망대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이다. 선셋을 보고 싶다면 일몰시간 1시간 전부터 입장하면 좋고, 야경을 보고 싶다면 그 후 아무 때나 입장하면 상관없다.
아베노 하루카스 300 전망대 즐기기 (1) : 실내에서 구경하기
전망대 내부는 쾌적하고, 사람들이 많았지만 혼잡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넓었다. 창이 워낙 커서 멀리서도 밖의 야경이 잘 보였다. 그리고 홀로그램 효과를 보여주는 창도 있어서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중간중간 음식을 먹으면서 밖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소도 있었고 포토존도 많아서 사진 찍기 좋았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에서 야경을 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즐거웠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저 멀리 봐도 끝이 안 보였다. 오사카의 야경이 이런데, 과연 도쿄에서 보는 야경을 어떨지 상상을 못 할 정도였다. 그만큼 오사카의 야경은 멋있었고, 풍부해 보였고, 바빠 보였다. 막힌 곳 없이 파노라마 형태로 관람할 수 있어서 동서남북마다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어두운 밤에 가서 그런지 다음에는 시시각각 하늘의 색이 변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졌다.
아베노 하루카스 300 전망대 즐기기 (2) : 실외에서 구경하기
아베노 하루카스 300 전망대는 약 5천 원의 비용을 지불하여 옥상에서 야경을 볼 수 있는 헬리포트 투어를 제공한다. 헬기 착륙장이 있는 제일 꼭대기인 옥상으로 나가 직접 바람을 맞고, 바깥의 소리를 들으면서 오사카 전망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망대 내부에 있는 별도의 카운터에 가서 헬리포트 투어를 하고 싶다고 말하면 안내를 해준다. 가격은 약 5천 원이고 결제를 다하면 사진과 같이 시간이 적힌 티켓을 준다. 해당 시간 10분 전에 미리 모여서 셀카봉, 삼각대를 포함한 짐을 맡긴 후, 안내자를 따라 옥상을 가게 된다. 실제 헬리콥터가 착륙할 수 있는 장소, 흔히 말해 H 글자가 적힌 곳에 가는 것이다. 위험한 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안내자가 동행한다. 주의사항으로는 노란 선을 넘지 않는 것인데 그것만 잘 지킨다면 망신당할 일은 없다.
확실히 옥상에서 전망을 보다 보니 답답함도 없고, 무엇보다 바람을 직접 느낄 수 있어 생생하고 좋았다. 오사카의 차들이 움직이는 소리, 건물에서 나는 소리 등 귀로 듣고 체험하는 느낌이었다. 실내에서 사진을 찍으면 반사가 되어 싫은 면이 있었는데 확실히 야외에서는 사진도 더 잘 찍히고 방해받지 않아서 꼭 추천하는 투어이다. 시간은 약 30분 정도이다. 아베노 하루카스 300 전망대 구경을 하고, 조금이나마 더 높은 옥상에서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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