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우메다 지역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스카이 빌딩, 공중정원 전망대를 다녀왔다. 그전에 이미 아베노 하루카스에서 전망 구경을 해서 전망대에 흥미가 없었지만, 우메다 스카이 빌딩은 건물이 굉장히 독특하고, 가운데가 뻥 뚫린 옥상을 스릴 넘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다는 점이 독특하다 생각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우메다 스카이 빌딩 공중정원 전망대 가는 방법, 운영시간
오사카 역에서 약 10분 정도 걸으면 나온다. 건물 모양이 독특하고 높아서 역에서 내리는 순간 방향 찾기가 쉬울 것이다. 우메다 스카이 빌딩 공중정원 전망대는 우메다 공중정원 전망대로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지도를 줄여서 본다면 "오사카 성"과 거리가 가까운 편에 속하므로 오사카 성 구경 후 들리기 좋다.
우메다 공중정원 전망대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이다. 해가 쨍쨍한 오후 시간에는 인기가 별로 없지만, 선셋 (일몰) 시간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할 정도로 인기 관광지이다. 건물 내에는 많은 식당과 카페, 조그마한 상점들이 있고, 몇몇 층은 회사 사무실로 쓰이기 때문에 지나친 소음 발생은 삼가는 것이 좋다. 건물 바로 아래에 마련된 흡연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모두 회사원들이었다.
우메다 스카이 빌딩 공중정원 전망대 이용료, 주유패스 가능여부
우메다 공중정원 전망대의 이용료는 한화 약 14,000원이다. 한국에서 미리 구매할 경우 12,000원 정도에 구매 가능하다. 주유패스를 소지하고 있다면 무료입장이 가능한데, 오후 6시 이전에 도착하는 경우에만 해당되므로 시간 계산을 잘하고 가는 것은 필수이다.
건물 내부에 전망대까지 가는 길이 자세히 나와있다. 사진과 같이 우메다 스카이 빌딩은 두 개의 건물 사이에 가운데가 뻥 뚫린 옥상을 가지고 있다. 공중정원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렸다. 두 개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는 방식이다. 에스컬레이터를 지지하는 것이 없어서 더 스릴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우메다 스카이 빌딩 공중정원 전망대 즐기는 방법 (1)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기
지상 40층, 높이로는 약 170미터가 되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건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높은 건물에서 옥상, 공중정원 전망대를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것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층에 도착한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야만 바람을 맞을 수 있는 옥상에 갈 수 있는 것이다.
에스컬레이터 아래에는 아무것도 없고 심지어 타고 올라가는 내내 바깥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스릴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두 개의 에스컬레이터 중 하나는 올라가는 용도, 나머지는 내려가는 용도로 쓰인다. 에스컬레이터의 길이도 짧은 편이 아니라서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무서울 만할 것 같다. 간혹 가다 에스컬레이터가 멈춰있어 걸어 올라갔다는 후기들이 많은데 그런 경우 좀 힘들 것 같다.
우메다 스카이 빌딩 공중정원 전망대 즐기는 방법 (2) 공중정원에서 전망 보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공중정원에 도착을 하면 전망을 보는 것 외에는 딱히 할 것이 없다. 360도 원형의 옥상을 빙글빙글 돌면서 각기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주변에 공항이 있어서 비행기가 본인보다 낮게 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요도 강" 이 흘러 다리를 지나는 열차 구경도 가능하다.
처음 전경을 보았을 때는 마치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한강 뷰가 문득 떠올랐다. 한강을 잇는 수많은 다리처럼 우메다 지역 또한 요도 강을 잇는 다리, 철교들이 많았다. 그리고 빼곡한 건물들과 산과 강 같은 자연이 잘 어울려져서 보는 내내 질리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아베노 하루카스 300 전망대"에서 본모습보다 마음에 들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일몰시간에 보면 더 좋았을 거라는 것이다.
우메다 스카이 빌딩 공중정원 전망대 즐기는 방법 (3) 실내에서 전망 보기
나는 추운 겨울에 가서 야외 공중정원에 오래 머물기 힘들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기 때문이다.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는 공중정원 전망대의 인기가 많이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꼭 공중정원에서 보지 않더라도 실내에서도 같은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유리창의 크기가 크고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다.
실내에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많고 다양한 구경거리가 있어 시간을 보내기 좋았다.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같은 풍경을 볼 수 있고, 흡연장도 있었지만 이용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여는 전망대가 그렇듯 오래 보면 볼수록 질리는 면도 있기 때문에 꼭 오후 6시 전 주유패스를 통한 무료입장을 추천한다. 똑같이 돈을 내고 전망대 구경을 한다고 했을 때 아베노 하루 카스 300이 우메다 공중정원 전망대보다 가성비는 좋았다. 높이가 동일했다면 우메다 공중정원 전망대 뷰가 더 마음에 들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우메다 스카이 빌딩 공중정원 전망대 즐기는 방법 (4) 실내에서 전망 보며 간식 먹기
실내에는 다양한 음식점들과 카페들이 많아서 창가에 앉아 간식을 먹으면서 전망 구경을 하기 좋았다. 야외로 나가기 전 실내 꼭대기 층에도 카페가 있었다. 가격은 좀 비싼 편이었지만 음식과 커피의 맛은 괜찮았다. 사람들이 많으면 남은 창가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특히 일몰시간에는 미리 자리를 맡아두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갔을 때는 실외보다 실내에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야외는 생각보다 오래 있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실내와 실외를 드나드는 것은 횟수 제한이 없기 때문에 크게 상관할 필요는 없었다. 실내는 바깥 날씨에 영향을 덜 받기도 하고 앉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사진 찍을 때 반사가 되는 점은 가장 큰 단점이었다. 반대로 실외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고 따로 앉을 수 있는 공간은 없었지만 사진 찍기 정말 좋고 속이 뻥 뚫린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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