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 4일 차 저녁, 야경 보는 요트를 타기 전에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맛집이라 찾아간 것은 아니고 단지 요트 선착장과 가까워서 고른 곳이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볼 수 있는 곳이었지만 창가 쪽은 앉지 못했다. 먼저 오거나 예약을 해야 창가를 앉을 수 있는듯했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약간 고급진 느낌의 식당이다. 딤섬이 유명하다고는 하던데 나름 기대를 하면서 들어가게 되었다.
식탁이 엄청 컸다. 그래도 성인 남자 4명이라 나쁘지 않았다. 내부에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한 편에는 회식을 하는 건지 정장 입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그러다가 리더로 보이는 사람이 일어서서 말도 하고 손뼉 치고 난리였다.
패킹가든에서 식사할 때와 비슷하게 나온 접시와 식기류이다. 이때부터 뭔가 슬슬 불안해졌다. 비쌀 거 같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기 때문이다. 어쨌든 주문을 하게 되었는데 저녁시간에는 딤섬은 팔지 않는다고 해서 당황했다. 딤섬을 제대로 먹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서 주문한 첫 번째 메뉴이다. 이름은 기억이 안 난다. 돼지고기인데 기름기가 많고 쫀득한 식감이었다. 은근히 맛있었다. 이걸 제일 많이 먹었다.
두 번째 메뉴인 새우 볶음밥이다. 이게 정말 맛있었다. 보슬보슬한 밥에 살이 통통한 새우가 들어있었는데 먹어본 맛이면서도 묘하게 다른, 카레맛 조금 나는 음식이었다.
세 번째 메뉴이다. 이것도 맛은 있었는데 밥이 좀 눅눅해서 별로였다.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았다. 나는 두 번째 메뉴 같은 스타일의 볶음밥을 좋아해서 이 메뉴엔 별로 손이 가지 않았다.
4번째 메뉴이다. 닭강정 같은 건데 은근 딱딱했다. 맛없지는 않았는데 뭔가 좀 아쉬운 치킨 느낌이었다.
이렇게 4가지 음식을 먹었는데 전반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식사였다. 딤섬을 못 먹은 게 아쉬웠지만 배 채우기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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