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의 진짜 마지막이다. 공항만 간 느낌이지만 최대한 풀어서 써보려 한다.

완차이에서 센트럴까지 걸어가기
완차이 쪽에 있었는데 맡긴 짐을 찾으러 센트럴까지 다시 가야 했다. 우리가 새벽에 길거리에 있어서 그런지 경찰 3명이 와서 여권검사를 하고 이것저것 물었다. 그래서 센트럴로 간다고 하니까 걸어서 30분이면 된다 해서 걸어갔다.
✔️ 30분 거리보다는 더 긴 느낌이었다.

걷고 또 걷고
새벽 3시쯤 되니까 불도 거의 다 꺼져있어서 어두컴컴했다. 근데 생각보다 버스는 자주 다녔다. 길가에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 불이 꺼지니까 그냥 한국의 어느 한 거리 같았다. 계속 걷다 보니 슬슬 인계심의 한계가 느껴지고 있었다.

센트럴 도착 후 짐 찾고 공항으로 이동
비행기 뜨는 시간은 오전 9시였지만 우린 숙소를 이미 나온 상태라 그냥 공항에서 노숙을 하기로 했다. 짐을 다 찾은 뒤에 택시를 타고 홍콩국제공항으로 갔다. 버스를 탈 수는 있었지만 갈아타야 했고, 다들 피곤한 상태라 그냥 택시 타기로 했다.

홍콩국제공항 도착 후 시간 보내기
친구 한 명은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공항 도착하자마자 의자에 누워 기절했다. 남은 3명은 공항 내 맥도널드에서 간단하게 햄버거를 먹고 티켓팅하기 전까지 무한히 기다렸다. 나도 자려했는데 커피 마셔서 그런지 너무 쌩쌩했다.
✔️ 옥토퍼스 카드가 잔액이 없어도 30 홍콩달러까지는 결제 가능하다고 했는데 해보니까 불가능했다.

비행기 타기, 홍콩에서 인천으로
드디어 출국심사 가능 시간이 되었고 예매한 티켓을 끊은 뒤 짐을 싣고 면세구역에 들어갔다. 일찍 온 덕분에 줄이 짧았다. 근데 면세점은 아직 오픈 전이라 구경할 게 없었고 그냥 또 무한히 기다렸다. 그러다가 비행기 탑승시간이 되어 바로 탑승한 뒤 기절했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눈 뜨니까 이미 하늘을 날고 있었다.
✔️ 면세구역에 충전기 꼽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다.

인천국제공항 도착 후 밥 먹기
그렇게 한 3시간 이상을 날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서울역까지 가서 기차 타고 부산을 오는 것이었다. 그런데 마침 김해공항까지 가는 비행기 티켓이 기차표보다 저렴하고 빨라서 또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그전에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다.

인천에서 부산까지, 여행의 마무리
그렇게 1시간 정도가 걸려 부산에 무사히 도착을 하였다. 집이 강서구라 김해국제공항에서 금방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렇게 모든 여행이 끝이 났고 이제 남은 건 다음 날 출근이었다..
5일 차는 공항에서 있었던 일이 끝이라 별 애기가 없다. 갑작스럽게 간 여행임에도 은근히 알차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1년 전 손목이 부러지지 않았으면 이런 급발진 여행도 상상하기 힘들었을 거 같다. 이번 여행을 원동력으로 삼아 열심히 일을 하고 또 다른 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기로..
5일 동안의 간단한 일정에 대한 글은 끝이 났고, 다음에는 각 일정별 자세한 정보를 따로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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