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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시리즈/일본 여행

남자 혼자 3박 4일 일본여행_오사카 1일차 (간사이공항 입국심사, 도톤보리, 도톤보리맛집, 가성비 호텔추천)

by seacloud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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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 오사카 여행 1일 차 후기: 한국 떠나 일본으로, 도톤보리의 밤

오후 2시: 김해국제공항으로 출발하여 출국심사를 받았다. 

나는 저녁 5시에 김해공항에서 간사이공항으로 가는 항공권을 예매했다. 그래서 2시까지 김해공항에 도착을 하였다. 일본처럼 한국인이 많이 가는 여행지는 비행기 탑승시간 3시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여권이랑 코로나 백신 증명서를 미리 챙긴 뒤 항공권 티켓을 받고 바로 출국심사를 받으러 갔다. 

김해국제공항의-롯데면세점-모습
면세 구역에 도착하자 마자 롯데면세점이 보인다.

출국심사 중 내가 챙겨 온 보조배터리의 용량이 너무 커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따로 불려 나가서 다른 사람들 출국심사하는 것을 보면서 30분을 기다렸다. 다행히 통과되었지만 사실 보조배터리가 내 것이 아니라서 더 마음이 졸였던 거 같다. 출국심사하는 동안은 사진촬영이 금지니 참고하시면 된다. 출국심사는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오후 2시 반: 긴 고민 끝에 "김해 스카이 허브 라운지" 이용을 하게 되었다.

처음 계획은 탑승시간까지 밖에서 커피 마시면서 기다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출국심사가 너무 빨리 끝난 탓에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그래서 결국 라운지 이용을 고민하게 되었다. 제휴카드가 있으면 고민이 없었을 건데 없어서 "더 라운지" 앱에서 이용권을 구매할까 말까 10분 정도 고민하다가 입장하였다. 

오사카로-향하는-비행기-티켓
티켓을 멀리서 봐도 제주항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남는 시간을 편안하고 안락한 장소에서 커피나 간단한 음식 등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데 돈이 아깝지 않았다. 안에서 이렇게 사진도 찍어주고, 유튜브를 보며 쿠키와 커피를 먹으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라운지 안의 사진은 없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보다 좁으니 빨리 들어가야 좋다는 것이다. 나갔다 들어오는 거 안될 거 같아서 나 같은 경우에는 오줌 마려워도 참았다. 그래도 밖에서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좋은 선택인 것 같았다. 자리마다 콘센트도 있어서 충전하면서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오후 4시 반: 라운지에서 나와 비행기 탑승을 시작하였다. 

두 시간 정도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본격적으로 비행기 탑승을 시작하였다. 코로나 때문에 멈춘 여행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설렜던 순간이었다. 비행기 타는 것도 오랜만이어서 모든 것이 낯설었다.

김해국제공항-탑승구-10번-게이트
사진과 달리 오사카로 가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사람들이 많아서 비행기로 몸을 싣는데 오래 걸렸다. 다행히 비행기 지연 등의 문제는 없었다. 10번 게이트에서 탑승을 시작하는 거라 미리 도착하였다. 김해공항 면세구역 내 흡연실에서 담배를 한 대 피우고 갔다. 흡연실과 10번 게이트가 정반대에 있어서 걷는데도 오래 걸렸던 것 같다.

저녁 5시부터 저녁 6시 10분: 열심히 일본으로 날아갔다. (비상구 좌석은 덤)

부산에서 오사카까지 걸리는 비행시간은 1시간 10분 정도이다. 거의 한 시간 만에 일본을 도착할 수 있어 나같이 연차 없이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참 좋은 비행시간인 것 같다. 그래도 저녁 비행기라 딱히 많은 일정을 소화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비행기-비상구좌석에서-바라본-바깥-풍경
비상구 좌석을 사서 발을 뻗고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나는 비상구 좌석에 앉았다. 비상구 좌석은 다리를 쭉 뻗어도 닿지 않을 정도의 간격이 너무 맘에 들었다. 그 대신 모든 짐은 위로 올려야 하고 좌석 등받이가 고정되어 있다. 사전 구매를 통해 비상구 창가 자리를 샀는데 제주항공 기준으로 16000원이었다. 비상구 좌석은 모바일 탑승권이 안돼서 직접 줄을 서서 티켓을 받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일본같이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라면 굳이라는 생각이지만 오래 타는 비행기라면 비상구 좌석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사고가 났을 때 재빠르게 상황 파악을 하고 문을 열어줄 수 있어야 한다. 

저녁 6시 15분쯤: 오사카에 도착하여 입국심사를 받고 호텔로 갔다.

짧은 비행 끝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공항의 모습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분위기였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든 생각은 이 많은 사람들을 앞지르고 입국심사를 최대한 빨리 받는 것뿐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간 정도였던 것 같다. 앞 좌석이 아니라 비상구 좌석인 중간 자리였기 때문이다.

일본-오사카-간사이공항의-입국심사-대기줄
창구는 많았지만 열려있는 곳은 단 3군데였다.

공항은 김해국제공항보다 크다고 느껴졌고 이때까지는 일본에 도착했다는 느낌은 딱히 없었다. 이때부터 미리 큐얼 코드 열어두고 esim 연결을 하였다. esim은 물리심 없이 코드만 가지고 연결 가능한 건데 와이파이 도시락처럼 계속 들고 다녀야 할 필요도 없고, 물리심처럼 잃어버리고 갈아 끼울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가는 도중 일본 공항 직원들이 큐얼 코드 준비됐냐고 묻고 준비되었다 하면 안내사항이 적힌 종이를 준다. 이거 들고 그냥 계속 가면 된다. (종이는 별 내용 없다. 필요 없다.) vjw, 즉 비지트 재팬 웹 사이트에서 미리 큐얼 코드를 받은 사람이면 줄이 더 짧아진다. 입국 과정에 대한 글은 따로 올릴 예정이다.

저녁 7시 반: "라피트 특급열차" 를 타고 시내로 나갔다. 

나는 2만 원 정도로 라피트 특급열차 왕복권을 미리 샀다. 현지보다 한국에서 사는 것이 싸다.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서 교환할 때 제일 빠른 시간이나 원하는 시간으로 교환 가능하다.  큐얼 코드가 있는 바우처를 메일이나 톡으로 받게 되는데 이걸 티켓 창구에서 보여주면 실물 티켓을 준다. (직원분이 한국어를 잘하신다.) 해당 실물 티켓을 들고 지정된 자리에 탑승하면 끝이다. 

일본-오사카의-특급열차인-라피트
라피트 특급열차 좌석의 모습

라피트 특급열차 안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 ktx보다 깔끔하고 신식에다가 좌석 간 거리가 넓어서 짐을 앞에 두어도 별문제가 없었다. 게다가 조용하게 가면서도 빠른 속도가 너무 맘에 들었다. 저렇게 전광판에 지금 내릴 역의 이름을 알려주는데 한국어로도 나오니 문제없다. 그래도 헷갈린다면 시간을 보고 내리면 편하다. 그렇게 나는 난카이 난바 역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저녁 8시 반: 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고 짐을 푼 후, 밥을 먹으러 나갔다.

34분을 달려 드디어 도심, 난카이 난바 역에 도착했다. 난카이 난바 역 주변에는 난바 파크스, 난바 시티라는 복합 대형 쇼핑몰로 이어지는 공원 느낌의 관광지도 있었다. 아직 1월이라 트리도 남아있고 이쁘게 잘 꾸며놨다. 하지만 나는 짐이 무거워 호텔로 빨리 가려고 굳이 구경하지 않았다.

오사카-후지야-호텔
3일동안 묵을 3성급 호텔인 오사카 후지야 호텔

내가 3박 동안 묵을 호텔인 “오사카 후지야 호텔”이다. 

  • 가성비가 너무 좋다. (싱글룸 기준 18만 원/ 3박, 트립닷컴)
  • 위치가 너무 좋다. (도톤보리 걸어서 5분 거리)
  • 바로 근처에 편의점이 3군데 있다. (세븐, 패밀리, 로손 일본 3대 편의점이 걸어서 1분 내에 다 있다. 조식을 돈 내고 먹지 않아도 편의점에서 해결가능하다)
  • 씨끄럽지 않고 시설도 깨끗함, 한국어 가능한 직원이 있다.

호텔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후기는 따로 올릴 예정이다.

저녁 8시 50분: "카무쿠라 라멘"이라는 맛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였다. 

호텔에서 짐을 풀고 배가 고파서 도톤보리 거리 내에 위치한 "카무쿠라"라는 라멘집을 갔다. 일본에서의 첫 끼를 라멘으로 하고 싶어서 처음엔 그 유명한 "이치란라멘"을 갈라했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비교적 줄이 적은 카무쿠라 라멘집을 선택했다.

일본-오사카-유명한-라멘-맛집
지금 생각해도 다시 먹고 싶은 라멘이다.

후기: "이게 일본의 라멘이구나"라는 것을 계속 느낄 정도로 진짜 맛있었다. 거짓말 안 하고 국물 처음 먹었는데 담백하고 진한 육수라 너무 좋았다. 면 따로 국물 따로 느껴지던 우리나라 라멘집과는 달리 면의 밀가루 맛도 전혀 안 나고 깔끔하게 맛있었다는 말이 제일 잘 어울렸다. 옆에 저 덮밥은 어디선가 많이 먹어본 맛이라 막 맛있지는 않았지만 맛없던 것도 아니었고, 생맥주는 진짜 많이 먹은 흔한 맛이었는데 엄청 시원해서 좋았다. 살면서 먹은 라멘 중에 당연 1등이었다. 국물까지 배부르게 다 먹었다. 한국 와서도 생각나는 맛이다. 내가 일본을 가서 저 가게에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맛있게 느껴진 건가 싶기도 하지만 진짜 정말로 맛있었다.

밤 9시 30분: 본격적으로 "도톤보리" 를 구경하였다. 

본격적으로 도톤보리 거리 구경을 시작했다. 이날 일정은 도톤보리밖에 없었기 때문에 맘 놓고 여유롭게 구경했다. 첫 번째 후기는 한국인들이 진짜 많았다는 것이다. 나는 혼자 간 거라서 사진을 찍을 때 다른 분들께 부탁을 드렸는데 죄다 한국인이었다. 그만큼 진짜 한국관광객들이 많았고 북적북적한 분위기였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면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오사카-도톤보리의-글리코상
도톤보리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글리코상과 광고들

드디어 보는 글리코상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되었다. 전날까지 폰으로만 보던 풍경을 직접 보니까 너무 신기했다. 첫날 기억 중 제일 행복했다. 저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았고, 한번 보고 길거리 음식 먹고 또 와서 봐도 설렘은 같았다. 그리고 화려한 조명을 가진 대형 광고판들이 많았다. 밤이 깊었지만 낮인 것처럼 활발함이 느껴지는 거리였다. 맛있는 음식들도 많아서 좋았다. 

밤 11시: 편의점에서 야식을 사들고 호텔로 복귀하였다.

호텔로 가기 전에 편의점 음식으로 야식을 먹으려고 들렸다. 일본 편의점은 우리나라보다 잘 되어있고 크고 음식 종류도 많았다. 도시락을 먹고 싶었는데 밤늦게라 그런지 맛있어 보이는 거는 별로 없어서 패스했다. 조식을 따로 신청 안 해서 남은 것은 아침에 먹기 위해 한 번에 많이 구매하였다.

일본-편의점-음식들
쟈지우유 푸딩이라는 것과 멜론빵이 필수라길래 구매하였다. 딸기도 좋아해서 많이 샀다.

일단 저 계란 샌드위치가 제일 맛있었다. 이때 동안 먹은 건 뭐였나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쟈지 우유푸딩"이라는 이름 민망하지만 유명한 푸딩도 먹어보았다. 멜론 빵도 유명하다해서 먹어봤는데 멜론 맛인 줄 알았는데 슈크림 가득한 빵이어서 실망했지만 맛있었다. 그리고 찹쌀떡과 롤케이크까지 배부르게 먹고 나서 샤워를 한 뒤 1일 차 일정을 마쳤다.

1일 차 후기
편의점 음식은 맛있다. 라멘은 확실히 일본이 맛있다.
간판들을 보지 않으면 한국이랑 비슷한 느낌이다.
저녁 비행기였지만 12시간은 논 거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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