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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시리즈/일본 여행

남자 혼자 3박 4일 일본여행_오사카 2일차 (유니버설스튜디오, 츠텐카쿠, 아베노 하루카스 300 전망대)

by seacloud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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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3일 오사카 여행 2일 차 후기: 높이 별로 오사카 구경 다 한 날

오전 8시: 일어나서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이동을 하였다. 

호텔에서 8시에 일찍 일어난 후 바로 옆에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난카이 난바 역으로 갔다. 난카이 난바 역에 간 이유는 “주유패스”를 교환하기 위해서였다. 전날에는 주유패스를 쓸 일이 없어서 교환을 안 했다. 주유패스는 한국에서 미리 사 바우처를 받았고 바우처에 있는 큐얼 코드만 보여주고 실물 티켓을 수령했다.  

오사카-난카이난바역
오사카의 메인스테이션이라고 할 수 있는 난카이 난바 역

난카이 난바 역 2층에 올라가면 JTB라고 적힌 곳이 있다. 여기서 주유패스를 비롯한 각종 패스를 구입하거나, 미리 사둔 것을 실물 티켓으로 교환 가능하다. 가면 한국인들이 줄을 많이 서있다. 길 찾는 거는 일본 현지에서 구글맵 키면 쉽다. 일본은 구글맵을 많이 이용해서 아주 잘 되어있다.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어느 노선을 타는지,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만 잘 숙지하면 된다. 한국에서 지하철 타는 거처럼 쉬웠다

오전 9시: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도착을 하자마자 스파이더맨 놀이기구를 탔다.

입구에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걸었는데 그 유명하다는, 유니버설에서 꼭 타야 하는 놀이기구라는 "스파이더맨"을 발견했다. 원래 놀이기구 탈 생각은 없었는데 어느 순간 줄 기다리고 있는 나를 볼 수 있었다. 

오사카-유니버셜스튜디오의-스파이더맨-놀이기구
스파이더맨

줄이 길었는데 나는 혼자여서 그런지 싱글 줄로 들어가서 5분 만에 탄 거 같다. 일반 줄과 싱글 줄이 있었는데 나처럼 혼자 온 사람들은 싱글로 들어가면 줄 긴 거 다 무시하고 빨리 탈 수 있다. 인기 많은 어트랙션의 경우엔 싱글 줄도 길 수도 있다. 스파이더맨은 탑승 후 3D 안경을 착용하면 된다. 100가지가 넘는 특수효과와 함께 내가 스파이더맨을 따라 악당을 물리치는 과정의 콘셉트이었다. 물도 튀고 건물 밑으로 떨어질 때는 진짜 떨어지는 느낌도 받을 만큼 신기한 경험이었다. 점수로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7.7점 정도이다.

오전 11시부터 12시: 미니언즈 파크에서 놀다가 미니언즈 햄버거까지 먹었다. 

걷다가 발견한 미니언즈 파크를 갔다. 미니언즈 콘셉트의 공간이었다. 유니버설 안에는 미니언즈, 죠스, 쥐라기공원, 해리 포터처럼 영화별로 공간이 있고 그 안에 어울리는 랜드마크나 어트랙션이 따로 있는 것이 좋았다. 큰 울타리 안에 수 가지의 마을이 있는 느낌이었다.

유니버설스튜디오의-미니언즈파크미니언즈-햄버거
미니언즈 파크는 생각보다 작았다. 미니언즈 햄버거는 미니언즈를 많이 닮았다.

미니언즈 파크 안에 있는 놀이 기구도 탔다. 스파이더맨 놀이 기구랑 비슷한 느낌이었다. 내가 미니언즈가 되는 콘셉트이었는데 나름 괜찮았지만 스파이더맨이랑 비슷해서 그런지 막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다. 두 번째 놀이 기구를 타고 미니언즈 파크 안에 있는 식당에 들어왔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유명한 미니언즈 햄버거 세트를 먹었다. 솔직하게 맛은 그럭저럭이었다. 치즈 버거 느낌이었고 저 얼굴이 너무 안 썰려서 빵 따로 패티 따로 그냥 다 분해해서 먹었다. 그리고 음료수는 셀프로 떠마시면 되는데 콜라인 줄 알았는데 녹차여서 진짜 당황했다.

오후 12시: 해리포터 성을 구경했다. 그 안에서 버터 맥주라는 것을 먹어보았다.

원래 해리포터 입장권을 확장시켜서 정해진 인원만 들어갈 수 있는데 다행히 없어져서 그냥 들어갔다. 그 유명한 해리포터 성을 볼 마음에 너무 설렜다. 결론부터 말하면 중세 시대 마을로 들어온 느낌이었다. 사진만으로는 전달이 어려울 수 있는데 웅장했다. 날씨가 흐린 것이 뭔가 더 어울렸다. 

해리포터-성
영화에 나오는 거랑 비슷한 모습이었고 웅장했다. 들어갈 수는 없었다.

입구에서 꼭대기만 살짝 보일랑 말랑이었는데 실제로 앞에서 보니까 많이 멋있었고 날씨랑 잘 어울려 보기 좋았다. 하지만 사진 좀 찍고 몇 분 안 지나니 익숙해져서 그런가 할게 딱히 없었다. 안에서 버터 맥주를 팔고 있길래 먹어보았다. 충분히 호불호가 갈릴 맛이었다. 버터라고 하기엔 좀 애매했긴 했지만 입에는 잘 맞았다.

오후 12시 30분 : 인스타 릴스에 많이 뜨던 닌텐도 월드를 갔다. 

릴스에 하도 떠서 가고 싶다 생각만 했는데 눈앞에 있을 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묘했다. 여기 들어가려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앱을 열고, 티켓을 등록한 후에 에어리어 정리권을 들어가서 확장을 해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만 들어갈 수 있다. 자칫하다가는 구경 못할 수도 있으니 들어가자마자 확장하는 것이 좋다. 입구에서 정리권 확인 후 들어갔다.

오사카-닌텐도월드
사진으로 잘 표현 못하는게 아쉽긴 하다.

긴 터널을 지나고 보인 닌텐도 월드의 모습이다. 해리 포터는 날씨가 흐린 게 어울렸는데 닌텐도 월드는 흐린 건 안 어울렸다. 그래도 실물의 색감은 카메라가 못 담는다. 후기를 말하자면 진짜 게임 속에 들어온 거 같았다. 너무 이뻤고 동글동글한 느낌이라 동심에 잠시 빠졌다가 30분 지나니까 익숙해져서 다 깼다. 안에도 놀이 기구가 있지만 타지는 않았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들어왔다면 꼭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오후 1시 30분: 가이유칸 수족관에서 고래상어를 보았다.

여행지를 가면 아쿠아리움이나 동물원을 가는 것을 좋아해서 이번 여행에도 아쿠아리움을 일정에 담았다. 일본 3대 아쿠아리움 중 하나인 "가이유칸 수족관" 이라는 곳을 갔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거리가 가까워서 택시를 타고 가도 무리가 없는 정도였다.

가이유칸-수족관의-대형수조
거대한 수족관안에서 이런 작은 물고기들이 고래상어랑 같이 살고 있었다.

상어, 거북이를 포함한 다양한 종이 함께 사는 거대한 공간도 있었는데 진짜 넋 놓고 볼 만큼 아름다웠다. 한 시간 정도 구경을 하였다. 한국에서도 못 본 고래상어를 봤는데 예상보다 많이 작아서 아쉬웠다. 일본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못 느꼈지만 더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는 장소였다. 

오후 2시 30분: 어마무시하게 큰 대관람차를 탔다. "덴포잔 대관람차"라고 한다.

아쿠아리움 바로 옆에 있어서 크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타려고 앞으로 가니 너무 커서 깜짝 놀랐던 관광지 중 하나이다. 내가 이때 동안 살면서 본 관람차 중에 제일 큰 관람차였다. 놀이기구 타는 것도 아닌데 무섭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크기가-큰-덴포잔-대관관차
멀리서 찍어야 제대로 찍을 수 있을 만큼 매우 거대했다.

여기는 주유패스 있으면 무료라서 줄 기다리고 바로 탑승을 했다. 바닥이 뚫린 거와 막혀있는 것이 있었는데 나는 이왕 타는 거 뚫린 거로 했다. 높이 112.5m, 직경 100m의 세계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라고 한다. 밤에는 조명도 켜지는데 다음날 날씨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 흥미롭다. 시간은 약 15분이 걸린다. 의자도 투명하다. 항구 바로 옆에 있어서 부산 느낌이 났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유니버설도 보였다. 날씨 빼고는 완벽했다. 저 멀리 이름 모를 산도 보이고, 건물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게 귀여웠다. 내려올 때가 다 되었는데 시간을 보니 벌써 20분 정도는 지난 느낌이었다. 내가 이때 동안 타본 관람차 중에서 제일 커서 무섭기도 했고 좋은 풍경을 많이 봐서 좋았다. 사람에 따라서는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겠는데 나는 진짜 사진도 많이 찍고 혼자 안에서 잘 논거 같다.

오후 3시 30분: 신세카이로 이동하여 츠텐카쿠 전망대에서 구경을 하였다. 

지하철을 타고 츠텐카쿠에 도착을 했다. 신세카이는 막 화려하지는 않아도 약간 옛날 일본 느낌이었다. 도톤보리가 화려함이었다면 신세카이는 복고풍의 느낌이어서 더 일본스러웠다. 거리마다 다양한 식당과 즐길 거리들도 있었다. 

오사카-신세카이에-있는-츠텐카쿠
아직 공사 중이지만 전망대 이용은 가능하다.

 

츠텐카쿠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은 덴포잔 관람차에서 본 풍경보다 좋았다. 덴포잔 대관람차에서 본 풍경은 항구도시의 느낌이었고 여기서는 진짜 도시 한가운데, 에펠탑 같은데 들어와서 보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동서남북 파노라마로 볼 수 있어서 시원시원했다. 뭔가 익숙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느낌이었다. 동서남북 각각의 풍경이 달라 새로웠다. 전망대에서 일본을 본 모습 중 가장 일본스러운 곳을 볼 수 있었던 곳이었다.

오후 4시 30분: 쿠시카츠 다루마라는 곳에서 여러가지 꼬지들을 먹었다. 

츠텐카쿠 전망대에서 구경을 마치고 바로 앞에 있는 "쿠시카츠 다루마"라는 가게에서 저녁을 먹었다. 츠텐카쿠 맛집, 신세카이 맛집 하면 바로 나오는 유명한 가게이다. 가게 앞에 아저씨 동상이 맞이하고 있어서 찾기도 쉽다.

쿠시카츠다루마의-음식들
내가 먹은 튀김꼬지인데 맛있었다.

여러 가지 튀김 꼬지를 세트로 먹을 수 있는 유명한 맛집이다. 맛집이라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시간대가 잘 맞아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도테야키라는 소 힘줄과 우무 조림 메뉴와 양배추가 나오는데 맛있었다. 주문하자마자 튀기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튀김이 얇아서 안에 들어간 재료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었다. 맛집이라 할 만큼 진짜 맛있었고 특히 특제소스가 너무 잘 어울려서 느끼하지 않게 다 먹을 수 있었다. 재료도 각각 달라서 질리지 않게 즐길 수 있었고 가게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저녁 6시: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 위에서 오사카 야경을 보았다.

더 어두워질 때 마지막 일정이라고 할 수 있는 아베노 하루카스 300이라는 곳을 갔다 왔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던데 가장 높은 건물에서 보는 일본의 야경은 어떨까, 대관람차와 츠텐카쿠에서도 안 보였던 거까지 눈에 담길까 기대하며 들어갔다. 신기하게 이 날따라 높은 곳은 많이 가는 거 같았다. 그래도 낮밤이 다르고, 분위기가 다르다는 거에 의미를 두며 갔다.

오사카-하루카스-300-모습아베노-하루카스-300에서-바라본-야경
제일 높은 곳에서 본 만큼 시원시원한 풍경이 좋았다. 서울에서 본 야경과 느낌이 많이 달랐다.

넓게 펼쳐진 풍경과 저마다 빛나는 건물들이 너무 멋있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보는 거라는 생각과 하루 끝이라는 만감이 교차하기도 했고 우리나라 야경과 같은듯하면서도 다른 모습이 맘에 들었다. 오사카라는 도시가 이렇게 큰 줄은 몰랐는데 생각보다 너무 컸다. 나는 오천 원을 더 주고 헬리포트 투어라는 것을 해봤다. 입장하는 곳에서 헬리포트 투어를 하고 싶다고 말을 하면 안내를 해준다.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 후 그 시간이 되면 신청한 사람들만 모아서 따로 옥상을 가는 것이다. 짐은 다 맡기고 거기서 준 팔찌를 착용한 후 직원분들의 안내를 따라 비상구를 타고 올라가 자유롭게 20분 정도 관람을 하였다.

저녁 8시: 회전 초밥을 먹었지만 많이는 못 먹었다.

야경 구경 후에 다시 도톤보리로 돌아와 글리코상을 한 번 더 봐주고 유명한 회전 초밥 집에 30분 기다려 들어갔다. 하지만, 5접시 먹을 때쯤에 시간이 끝났다길래 먹은 듯 만 듯 한 느낌이었다.

회전초밥-집에서-먹은-초밥들
유명한 집인 만큼 맛은 있었다.

왠지 똑같은 초밥만 계속 돈다 했다. 초밥은 맛있었는데, 직원분이 나한테 마지막 주문할 거 있냐 하길래 작은 사케를 시켰다. 5잔 정도 나오는 사케였다. 10 접시 이상 먹은 거를 인스타 스토리 올려서 자랑하려 했는데 자랑도 못했다. 거기다가 사케 도수가 세서 그런지 취기도 올랐고 피곤했던 탓에 근처 유명한 마사지숍에서 시원하게 마시지를 받은 뒤에 숙소로 돌아가 하루를 끝냈다. 그렇게 오사카 2일 차도 끝이 났다.

오사카 2일 차 후기
1. 혼자 놀이동산 가는 것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2. 높은 곳을 많이 갔는데 각 높이마다 매력이 달라서 좋았다.
3. 회전 초밥집은 다음 여행 때 다시 도전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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