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여행지 추천 (3) 타이베이 101: 대만에서 가장 높은 건물에서 야경 보기

타이베이 101은 대만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자, 세계 9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높이 약 500여 미터로, 한국 롯데월드타워 555m보다는 못 미치지만 상당히 높은 건물임을 알 수 있다. 대만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격으로, 전망대에서 야경을 볼 수 있고, 백화점 못지않은 수많은 명품 쇼핑몰도 내부에 있어 구경하기 좋다. 또한 세계적인 딤섬 맛집인 딘타이펑도 자리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기지 않는 곳이다.

타이베이 101에서 야경보기

타이베이 101의 위치와 입장료, 운영시간

타이베이 101은 "Tamsui-Xinyi Line" MRT를 타고 타이베이 101역에서 내리면 된다. 건물 자체가 높다 보니 근처 어디서나 잘 보이기 때문에 길 찾기 난이도는 매우 쉬운 편이다. 융캉제에서도 건물이 보일 정도이며 날씨가 많이 흐리지 않는 이상은 잘 보인다. 타이베이 101은 매일 오전 9시에서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약 2만 원 정도이다. 89층 전망대를 주로 구경하지만 101층까지 가기 위해서는 별도의 티켓이 필요하며 더 비싸다.

부를 상징하는 숫자 8이 건물 곳곳에 스며들어있다. 완벽을 뜻하는 숫자 100에 1을 더해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식당, 카페를 비롯해 구찌, 샤넬 등 수많은 명품점이 있다. 바로 전망대 구경을 한다면 5층으로 올라가 매표소에서 티켓을 끊으면 된다. 하지만 매표소 줄이 많이 길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리 티켓 구매를 하는 것이 싸고 좋다. KKDAY 등에서 티켓을 미리 구매할 수 있는데, 당일 예약도 가능하니 가능하면 당일 30분 전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만은 날씨가 흐리고 비 오는 날이 많아서 막상 전망대에 올라가도 구경을 잘 못할 가능성이 있기에 현지 상황을 보고 융통성 있게 예약하는 것이 좋다.

타이베이 101 구경하기

티켓을 받고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전망대 카페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준다. 전망대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는 금방 오지 않기 때문에 많이 기다려야 한다. 다른 높은 건물의 엘리베이터처럼 디스플레이로 채워져있고 빠르다. 예전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를 가진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는 점이 놀라웠다. 

타이베이 101에서 본 전망과, 야경의 모습

전망대에서는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진 공간에서 전망을 구경할 수 있다. 유리가 깨끗하고 커서 걸림돌 없이 시원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있어 나가보았는데 통신탑 주변이라 그런지 소음이 매우 심해 금방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포토존과 망원경 등 대부분은 다른 나라의 높은 건물과 비슷하였다. 다른 것은 건물의 높이와 전망뿐이었다. 전망을 보니 대만도 우리나라 못지않게 경제력이 있다는 점, 습하고 흐린 날씨 때문에 건물 색들이 대부분 어둡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시간 정도를 구경해도 질리지 않을 만큼 만족스러웠고 좋은 경험이었다.

타이베이 101이 포함된 야경을 보는 방법: 샹산 전망대 

타이베이 101에서 멋진 야경을 보아도 아쉬운 게 있다면, 타이베이 101 건물이 포함되지 않는 야경을 본다는 점이다. 시간제한도 없고, 타이베이 101 건물이 포함된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심지어 무료인 샹산 전망대를 가면 이 모든 아쉬움을 해결할 수 있다. 많이 걸어야 해서 다리가 아프고, 모기가 많다는 점은 단점이 될 수 있다.

밤에 본 타이베이 101의 모습

샹산 등산로는 지름길을 포함해 올라가는 방법이 많다. 1전망대, 2전망대, 6바위 전망대 등이 있다. 1, 2전망대는 올라가는 도중 나타나는 장소인데, 그다지 야경이 좋지 않다. 제일 유명한 곳은 6바위 전망대인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6개의 큰 바위가 있는 전망대이다. 6바위 전망대에서 타이베이 101을 담고 있는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유리로 막혀있지 않아 개방감 있게 구경 할 수 있는 곳이라 많이 유명하다. 돈이 안 든다는 점이 큰 장점이지만 올라가는 데 걸리는 시간, 힘든 정도는 사람마다 달라서 딱히 단점이라 하기에는 애매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대만의 경우 비가 많이 오고 덥기에 여름에 가기에는 무리일 듯하다. 타이베이 101이 포함된 야경을 보고 싶다면 샹산 전망대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