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야시장이 잘 발달되어 있는 나라다. 제일 유명한 스린 야시장을 비롯해 곳곳에 야시장이 많다. 대만 사람들이 주방에서 음식을 잘 안 해 먹고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야시장 덕분이라고 현지 가이드가 설명해 주었다. 수많은 야시장 중에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스린 야시장을 가보았다.
스린 야시장 맛집 리스트
스린 야시장 가는 방법, 운영시간
타이베이 메인 역에서 "Tamsui-Xinyi Line" MRT를 타고 "Shilin" 역에서 내리면 된다. 현지어로는 "시린"이라고 불리지만 "스린"이 익숙하다. 야시장이기 때문에 타이베이 101에서 야경을 본 후 이용하기 좋은 곳이다. 타이베이 101에서 출발한다면, "Songshou Rd. Intersection" 역에서 612번 버스를 타고 "Mingchuan University" 역에서 내리면 된다.
스린 야시장은 저녁 4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한다. 빙수를 비롯하여, 망고젤리, 닭꼬치 등 수많은 길거리 음식들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취두부 가게가 많아서 냄새가 별로일 순 있다. 사람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치안이 좋은 대만이라도 소매치기를 조심할 필요가 있는 장소이다. 음식뿐만 아니라 게임장이 많다. 풍선 터뜨리기 같은 흔한 게임들이다.
스린 야시장 대표 음식 (1) 지파이 맛집: 핫 스타 라지 프라이드 치킨 스린 2호점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 중 하나는 지파이다. 대만식 닭튀김인데 스린 야시장 지파이 맛집으로 뽑히는 곳은 "핫 스타 라지 프라이드치킨 스린 2호점"이다. 무조건 파란색 간판만 찾으면 된다. 길 건너 KFC 밑에도 있지만 스린 야시장에서 가까운 곳은 2호점이다. 이곳에서는 손바닥보다 큰 지파이를 판다.
매운맛과 기본 맛 두 가지를 판다. 가격은 85 대만달러 (한화 약 3천5백 원) 이다. 매운맛은 맵다기 보다 좀 짜다는 것에 가까웠다. 생각보다 많이 커서 다 먹기 힘들었다. 맛집인 이유를 알만큼 맛있었고 튀김이 적당히 딱딱하고 고기는 부드러워서 잘 먹었다. 주문하자마자 1분 내로 나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스린 야시장 대표 음식 (2) 감자 크로켓 맛집: 왕자 치즈 감자 스린 야시장 점
감자 범벅이라고 할 수 있는 감자 크로켓 맛집인 왕자 치즈 감자 스린 야시장 점이 맛집으로 뽑힌다. 맛집인 만큼 줄이 꽤 길며, 줄을 기다리는 동안 주문과 계산을 미리 할 수 있다. 기다리면서 만드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스린 야시장 입구 쪽에 바로 위치한다.
안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파인애플, 옥수수 등의 재료가 있다. 처음 먹어본다면 모든 재료가 들어간 "모든 종합" 메뉴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감자 크로켓 위에 치즈 소스가 잔뜩 뿌려지는데 엄청 달콤하고 맛있다. 안에 있는 재료들은 많이 익숙한 맛이지만 이곳의 치즈가 더해져 풍미가 깊어진 느낌이다. 안에서 먹는 공간도 있으니 서서 힘들게 먹지 않아도 되는 점이 제일 좋았다. 가격은 "모든 종합" 메뉴 기준 90 대만 달러 (한화 약 4천 원) 정도이다.
스린 야시장 대표 음식 (3) 대만 우유 튀김 맛집: "士林炸鮮奶阿姨"
우유 튀김은 스린 야시장 내에서 많이 판다. 그중에서 줄이 길고 유명한 맛집이 있는 데 한국어로 되어있는 정보가 하나도 없다. 현지어로는 "士林炸鮮奶阿姨"인데, 젖소 그림이 있는 간판을 찾으면 된다. 한국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 우유 튀김 이름 앞에 항상 대만이 붙어있는데, 그만큼 대만식 우유 튀김이 맛있다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찾아서 먹어보았다.
하나에 30, 4개에 100 대만달러이다. 우유를 어떻게 튀기는지 궁금했었는데 미리 굳혀 논 우유 반죽을 튀기면 끝인 만큼 간단했다. 파는 사람 입장에서도 엄청난 마진이 남을 것 같은 음식이었다. 겉은 튀김처럼 바삭했는데 안은 입에서 흘러내릴 정도로 겉바속촉의 끝판왕을 맛볼 수 있었다. 우유 맛은 전혀 나지 않았고 많이 달지도 않은 밋밋한 맛이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거 같았다.
스린 야시장 지하 푸드 코트에서 앉아서 식사하기
스린 야시장 지하에는 푸드코트가 있다. 지상에는 서서 먹는 길거리 음식 위주라면 지하에는 앉아서 먹는 음식점이 여러 개 있었다. 지하로 들어가는 입구가 어둡고 무섭게 생겨서 들어가면 안 될 것 같이 보였는데 안에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고 정신이 없었다. 편하게 앉아서 먹고 싶다면 푸드코트를 추천한다. 각종 철판 요리와 굴전 등을 많이 팔았다.
스린 야시장에는 지파이, 감자 크로켓, 우유 튀김 외에도 흑당 버블티, 스테이크 등 여러 종류의 음식이 많다. 막상 가보면 사람이 많아 줄이 길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가기 전에 뭘 먹겠다고 미리 정하고 필수로 먹어야 하는 것들을 생각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모든 가게의 영업시간이 밤 12시에 끝나기 때문에 너무 늦게만 가지 않는다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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