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에서 대만행 비행기를 타면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내리게 된다. 그 외에는 모두 송산공항에 내린다. 송산공항 대비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거리는 만만치 않게 길다. 이 글에서는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 후 시내로 가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목차
2. 공항철도와 고속열차: 가장 빠르지만 서서 갈 확률이 높은 수단
상황에 따른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시내 가는 방법
도착하고 나서 상황에 따라 시내 가는 방법은 천차만별이다. 막상 공항버스를 예약했는데 시간이 지나 기다리게 될 수 있다. 비행기 지연은 흔한 일이므로 교통수단에 대해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이다. 시간 상 여유가 없을 때는 타 이동 수단 대비 느린 버스를 타고 갈 수는 없을 것이고, 그렇다고 택시를 타기에는 비싸다.
1. 공항버스: 가장 싸지만, 가장 느린 수단
첫 번째 방법은 가장 보편적인 수단인 공항버스이다.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타이베이 메인 역으로 가는 공항버스 번호는 1819번이다. 다른 번호의 버스들도 타이베이 메인 역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동시간이 가장 짧은 버스는 1819번이라 많이 이용한다. 운영시간은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로 새벽에 공항에 도착하더라도 이용 가능하다. 가격은 편도 기준 135 대만달러 (약 5,500원)이며, 이지카드 (대만의 교통카드) 사용 시 130 대만달러이다. 1819번 공항버스를 타고 메인 역까지 간다면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다른 이동 수단 대비 가격이 가장 싸지만, 이동시간은 긴 편이다.
2. 공항철도와 고속열차: 가장 빠르지만 서서 갈 확률이 높은 수단
두 번째 방법은 공항철도 또는 고속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차가 막힐 일이 없어 빠르고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이지카드로도 이용 가능하여 충전 후 요금 지불하는 것이 편하다. 공항철도는 MRT라고도 한다. 급행과 일반 열차로 나누어지며 급행은 보라색, 일반은 파란색이다. 요금은 150 대만달러 (약 6,000원)으로 공항버스에 비해 비싼 편이다. 운영시간은 공항버스와 비슷하다. 타이베이 메인 역까지 가는 시간은 급행 이용 시 35분이 걸린다. 공항버스와 요금 차이가 심하게 나지 않지만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지정석이 없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여 앉을자리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은 단점이다. 고속 열차인 HSR(High Speed Rail) 이용 시 160 대만달러에 20분 만에 메인 역에 도착하는 장점이 있지만 정류장이 공항과 멀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는다.
3. 택시: 가장 비싸지만 가장 편한 방법
같이 여행 온 사람들이 많고 짐이 많을 때는 택시 이용을 추천한다. 앞서 말한 공항버스와 공항철도는 타이베이 메인 역을 기준으로 말했는데, 택시 이용 시 호텔 앞까지 도착 가능하기 때문이다. 택시 승강장에 많기 때문에 바로바로 이용 가능하다. 운전자의 실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메인 역 도착 기준 평균 30분~40분 정도 소요된다. 택시 요금은 메인 역 도착 기준 약 1,500 대만달러 (약 6만 원)이다. 다른 이동 수단에 비해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장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무거운 짐을 실어 옮기기도 편하다. 여행 자금이 충분하고, 시간 상 여유가 없을 때 추천한다. 한국에서 미리 공항 픽업 차량을 예약한다면 언어의 장벽없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마무리
제일 추천하는 것은 MRT (공항 철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가장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항버스 이용도 좋은 방법이지만 배차 간격이 긴 편이기 때문에 한 번 놓치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 택시 이용은 가장 편한 방법이지만, 가격이 비싸서 차라리 그 돈을 아끼고 음식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또한 관광객을 상대로 더 높은 가격을 부를 수 있기에 추천하지는 않는다.
- 편한 순서: 택시> 공항 철도> 공항 버스
- 저렴한 순서: 공항 버스> 공항 철도>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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