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본격적인 홍콩/마카오 여행이 시작되었다. 간단한 일정을 공유하려고 한다. 각 일정마다 필요한 자세한 정보는 따로 올릴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 가기
공항 근처 모텔 퇴실 후에 택시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제1 터미널 출국장으로 갔다. 택시 기사님 운전이 은근 불안했다.
2025.02.19 - [해외여행 시리즈/홍콩여행] - 인천국제공항 근처 숙소 추천 (집 앞 김해공항 놔두고 인천까지 간 이유)
인천국제공항 근처 숙소 추천 (집 앞 김해공항 놔두고 인천까지 간 이유)
김해국제공항이 집이랑 가까워서 웬만한 해외여행은 대부분 여기서 출발했는데, 이번 홍콩 여행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가게 됐다. 김해공항에서도 직항이 있었지만, 인천 출발 항공권이 시간대
outlogin.tistory.com
출국 수속 밟기
대기줄이 길 것을 감안하여 비행기 출발 시간 약 3시간 전에 출국수속을 밟았다. 짐을 붙이고 좌석 배정을 한 후 티켓을 받는 게 다이다. 심사대 줄이 꽤나 길었다. 인천공항은 이상한 기계 안에서 이상한 포즈를 취하는 방식으로 몸 검사를 하던데 좀 웃겼다.
점심밥 먹기 (에그드랍)
배가 고파서 면세구역에 있는 식당가에서 밥을 먹었다. 수많은 가게들이 있었지만 헤비 한 건 싫어서 에그드랍에서 토스트랑 아이스 초코라테를 시켜 먹었다. 나 말고 다른 애들은 김치찌개, 육개장 이런 걸 먹었는데 빵 먹으니까 저런 국물이 너무 당겼다.
무작정 기다리기
밥 다 먹고 담배도 피우고 면세점 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평소에 쇼핑은 잘 안 해서 뭘 사지는 않았다. 홍콩에는 연초 담배 반입이 최대 19개비라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담배는 두 갑, 그냥 숨기기로 했다. 걸리면 벌금이 꽤 쌔다고 한다.
비행기 탑승 후 홍콩으로 출발
다행히 지연이나 결항 없이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GBA항공 (그레이터베이항공)이라는 홍콩 LCC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굉장히 조그마하고 자리가 좁다. 그래도 내가 선택한 비행기라 불만은 없었다. 출발하면 생수를 나눠준다.
홍콩국제공항 도착
인천에서 홍콩까지 걸리는 비행시간은 총 4시간 정도이다. 이날 오후 1시에 출발했으니 오후 5시 좀 넘어서 도착을 하였다. 홍콩시간으로는 오후 4시가 좀 넘었다. 겨울이라 그런지 바다가 막 얼어있고 구름이 너무 낮게 깔려있어서 신기했다.
홍콩 입국 심사
입국 심사 줄은 다행히 길지 않았다. 입국 심사 과정도 간단했지만 난 긴급여권이라서 대면조사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짐을 찾고 본격적으로 홍콩 여행을 시작해 본다. 이때쯤 제일 실감 났던 것 같다.
옥토퍼스 수령, 공항철도 AEL 타고 시내로 가기
미리 신청한 옥토퍼스 카드를 수령하러 갔다. 옥토퍼스는 교통카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안에 미리 돈을 채워놨고, 공항고속철도 이용 티켓도 받았다. 해당 티켓으로 고속철도를 타고 시내로 갔다. (자세한 내용은 따로 올릴 예정이다.)
숙소 들러서 짐 풀기
센트럴에서 내려서 숙소를 먼저 갔다. 사진과 같은 숙소인데 긴 말은 필요 없을 거 같다. 저런 방이 하나 더 있다. 에어비엔비라 정확한 이름도 모르겠다. 여긴 진짜 잠만 자는 용도 하나뿐이다. 만약 여자친구랑 갔는데 이 숙소를 잡았다면 뺨 5대는 맞았을 거 같다.
✅장점: 위치가 정말 좋다. 번화가 중심에 있다.
✅단점: 계단, 숙소 앞 쥐, 작은 침대, 차가운 물 등등
침차이키에서 완탕면 먹기
숙소 근처에 맛집이라는 침차이키가 있어서 방문했다. 완탕면 집인데 미슐랭 맛집이라고 한다. 내 기억상으로 미슐랭 인증 스티커가 22년인가부터 보이지 않긴 했다. 자세한 후기는 따로 올릴 예정이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 맛있긴 하다. 특히 새우 완자랑 국물이 훌륭했다.
✅ 음식을 처음 받으면 왜 이리 작지라는 생각이 들지만 먹어보면 은근히 배부르다.
✅ 별점을 매긴다면 8.6 정도이다.
센트럴 시내 구경하기
센트럴의 번쩍번쩍한 건물들을 구경했다. 어디서 술을 마셔볼까 하면서 그냥 주위를 걸었다. 펍이 굉장히 많았는데 서양인들이 동양인보다 많아서 놀랐다. 그 사람들은 맥주 한 잔씩 들고 술집 앞 거리에서 일어서서 술을 마신다. 한국과는 정반대의 문화이다.
펍에서 술 마시기
술집 거리를 걷고 있는데 가게 알바? 들의 호객행위가 상당했다. 맥주 한 병당 데낄라 한 잔을 준다며 꼬신다. 우리가 진짜 한국인처럼 생겨서 그런지 첫마디도 안녕하세요이다. 안 넘어가려다가 마지못해 어느 펍에 들어갔다. 난 맥주는 별로 안 좋아해서 취하지도 않고 배만 불렀다.
클럽에서 하루 마무리
술 마시다가 바로 앞 클럽을 방문했다. 난 진짜 취하지 않는 이상 춤도 안 추고 가만히 멀뚱멀뚱 고개만 까딱거리는 아싸라서 별 재미는 없었다. 그래도 홍콩 사람들, 여행객들은 어떻게 노는지 궁금증 해결하기엔 좋았다.
숙소로 복귀 후 잠자기
다들 점점 재미없어하는 것 같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숙소로 돌아갔다. 그리고 간단히 씻은 후에 잠을 잤다. 아직 4일이나 더 남은 여행이 기대되기도 하였다.
그렇게 1일 차 하루가 지나갔다.
'해외여행 시리즈 > 홍콩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콩/마카오 여행 2일차 (몽콕,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 (6) | 2025.02.21 |
---|---|
인천국제공항 근처 숙소 추천 (6) | 2025.02.19 |
여행 전 날 긴급여권 발급 후기 (긴급여권으로 홍콩 재입국까지) (8) | 2025.02.18 |